측량할 수 없는 은혜 - 김미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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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록일 l
2024.03.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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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르름을 벗은 겨울 산은 어둡고 무거움에 몸을 누이고 깊은 밤하늘은 먹물을 쏟아 놓은 듯 무엇을 기대할 수 없는 그것에
주인의 역사가 시작되어 밤 사이 내린 눈에 겨울 산은 하얀 꽃이불 덮고 주의 솜씨 노래하고 뿌려놓은 별들은 일하심을 찬양한다
어두움과 무거움에 생명의 빛이 더해져 찬란함이 드러나고 깜깜한 그것에서 쏟아내는 영롱함은 세상을 덮고 있는 은혜임을 선포한다
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입은 자는 바랄 수 없는 중에도 더 깊은 교제를 사모하며 주의 뜻을 알고 싶어 머리를 숙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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